서울시 은평구에서도 빌라 100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
서울 서부경찰서는 임대인 A 씨가 임대보증금을 돌려주고 있지 않다는 세입자들의 신고를 접수받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
현재까지 경찰이 조사한 피해자는 20여 명이지만 A 씨가 은평구에 가지고 있는 빌라는 100채 상당인 것으로 조사돼,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
경찰은 A 씨가 자기자본 없이 투자를 이어온 이른바 '무자본 갭투자'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, A 씨에 대한 사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
A 씨는 상업용 근린생활시설인 빌라를 사모아 전세를 주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경찰은 또 A 씨와 함께 세입자를 모집한 공인중개사 등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.
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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